비트 코인이 급락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 비트 코인은 2천 660만원대에 거래 중인데, 24시간 전보다 7.3%, 7시간 전보다 14.3%하락한 가격입니다.어제(9일)보다 약 200만원 이상 떨어졌고 달러 기준으로는 2만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낮아졌으며 2만달러대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올해 최고치였던 2만 5천달러에 비해서 약 20%하락하고 여기 2개월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 업 비트와 빗삼에서는 2700만원대로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시가 총액 2위의 가상 자산인 이ー사리암도 하락세에 있습니다. 어제 200만원대 초반에 거래되던 이ー사리암는 오늘 180만원대에서 200만원대를 깨뜨렸습니다. 이번의 하락은 실버 게이트 캐피탈의 은행 부문 영업 중단 소식에 따른 것이지만 실버 게이트는 가상 자산 회사 간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왔습니다. FTX사태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실버 게이트 캐피탈은 결국 은행 부문의 영업을 중단하고 청산키로 했습니다. 청산은 잔무와 재산 관계 등을 스스로 정리한다는 점에서 파산은 다릅니다. 기업이 모든 채무를 스스로 갚고 회사를 정리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회사는 성명을 통해서”최근 산업과 규제 발전에 비추어 은행 운영 질서 있는 중단과 자발적인 청산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이날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 은행 모회사인 SVB파이낸셜 그룹이 채권 매각 손실을 상쇄하는 20억달러 이상의 주식 발행을 통해서 자본 조달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후 하락폭을 확대했습니다.한편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삼성모우는 실버게이트 사태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실버게이트 청산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개인 간 거래(P2P)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주장입니다.삼성모우는 “실버게이트가 무너지고 거래소가 은행을 잃는 것은 비트코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트윗했습니다.그는 “거래소를 돕는 피아트은행의 붕괴는 비트코인 거래가 단순히 P2P로 옮겨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중국은 거래가 금지됐지만 강력한 P2P 생태계가 여전히 강력하게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