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3인분 주세요’ 최호는 귀찮다는 듯 대답도 하지 않고 떡볶이를 초록 접시에 담고 달걀을 위에 올렸다. 두 접시를 양손에 들고 테이블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수다에 푹 빠져 있던 여학생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접시를 보며 한껏 들떠 환하게 웃으며 떡볶이를 후후 불며 입에 넣었다.-나는 그냥 너는 어때? – 나도 별로야.여기는 맛이 없어. – 조용히 얘기해.. 저 아저씨 왜 저렇게 어두워?원래 저래, 신경 쓰지 마
집에 돌아온 그는 노트를 내리고 모니터를 바라보았다.컴퓨터의 문서 프로그램을 흘렸지만 커서가 깜빡일 뿐 어떤 글도 쓰지 않았다.그 상태에서 어느덧 1시간 가까이 흘렀다.일기라도 쓰고 싶었는데 그나마도 쉽지 않았다.점점 글 쓰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매일 밤 같은 상황이 반복된 거야…제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바삭 바삭 한 세상 탓인지 아니면 이미 능력을 써서 벌써 글을 쓸 수 없게 되었는가..언제쯤, 문장이 이 방을 떠나서 세상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마치 외톨이가 된 아이를 부모의 마음처럼 답답했다 여기에 수상한 분식점이 있습니다꿈을 포기한 소설가인지 분식집 사장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매일 분식집 문을 열고.그의 허탈한 표정처럼 친절도 보이지 않는다”여우별 분식점”.여기의 무미 건조한 공기처럼 그가 만드는 떡볶이 맛도 별다른 매력은 없어 보이는데요.그래서 떡볶이 먹을 때마다 나쁘다고 욕 하는 손님도 있습니다.매일 아지트로 오게 이곳을 찾는 단골 손님의 여학생 삼총사도 생겼습니다.그런데 어느 날.지에호의 분식집에 이상한 아르바이트가 들어옵니다.뮤지션을 꿈꾸는 긍정적 마인드의 아르바이트 학생.”한새 가”그녀는 조용히 타이틀을 부르며 떡볶이의 맛집이 되기 위한 3가지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사장님이 시키지도 않은 기적의 떡볶이 소스를 개발할 건데요. 이제 곧 핫플레이스가 되려는지 일주일간 분식집 매출은 수직 상승하고. 사장도 아르바이트도 처음 보는 광경에 모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갑자기 다음날부터 아르바이트가 출근하지 않아요. 대박, 떡볶이 소스의 비법은 오직 아르바이트생들만 알고 있는데 말이죠. 그렇게 성실했던 아르바이트생은 왜 재호의 가게에 나오지 않는 것일까요 마지막 소설 출간 이후부터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인생의 글쓰기가 중단된 것처럼, 그의 분식집도 중단될 위기에 처한 재호는 큰 결심을 하고 서둘러 아르바이트생을 찾아갑니다.앞으로 여우별 분식집은 어떻게 될까요? 제호는 대박 소스 레시피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었으면 나의 개인적 경험이 떠오르지만이전 밥솥이 갑자기 고장 나서, 냄비 밥을 지은 적이 있는데.처음 솥 밥을 먹은 아이가 이렇게 했죠”이는..내가 아는 밥 맛이 아니라” 그렇게 낯선 과반이었지만 불과 물의 온도를 몇번이나 시도하고 제대로 된 밥맛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결국 자신이 원하는 식욕을 얻기 위해서는 익숙하게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할 중요하죠 이렇게 우리의 인생에도 대히트 레시피가 존재하면 이렇게 발견되지 않을까요?무수한 실패를 바탕으로 성공을 거두게.천천히 내딛는 한발짝이라도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따르니까.그래서 제가 잘 가스타바에도 실패해도 성공하더라도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사장은 지금 생활에 만족하십니까?아니, 꿈꿨던 인생의 절반의 절반도 못 이루었는데..오히려 그래서 당신에게 더 말할 수 있겠지.네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것을 꾸준히 해라(지에호이 세 아에)
여우별 분식점의 저자 이준호 출판, 모모북스 출시, 2023.12.29.
비오는 날 잠깐 모습을 드러내고 빛나 다시 구름 속에 숨는 여우별처럼 오늘도 구름 속에서 여우별을 발견하는 날이 되길 바라며.. 이번주도 모두 건강하세요
비오는 날 잠깐 모습을 드러내고 빛나 다시 구름 속에 숨는 여우별처럼 오늘도 구름 속에서 여우별을 발견하는 날이 되길 바라며.. 이번주도 모두 건강하세요